[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DL건설(001880)에 대해 내년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겠으나 중장기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DL건설의 전일 종가는 2만94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4648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0.0%의 증감률을 기록했고 3분기 실적 부진은 건축부문 매출액 성장이 기대에 못 미친 영향이 컸다”며 “신규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 및 매출 본격화로 하반기 이후 가파른 매출 회복이 예상됐으나 자재 수급 이슈 등으로 이에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대체로 공정률이 높아지는 4분기에는 이에 대한 만회가 이루어질 것이나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2조2000억원 달성은 무리인 상황”이라며 “반면 영업이익률은 11%대의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이를 바탕으로 영업이익 가이던스 2460억원의 달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누계 신규수주는 1조6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3조 원의 55%를 달성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며 “그러나 사업권 및 시공권 확보 물량(수주 대기 물량)이 약 4조5000억원에 달해 올해 4분기 만회뿐 아니라 내년 이 후의 수주 성장 기조에도 무리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주택 분양은 3분기 누계 2325세대에 그치며 연간 공급계획을 연초 7100세대에서 4700세 대로 하향했다”며 “이는 과거 3개년 평균 공급 물량과 유사한 수준으로 올해의 분양 순연으로 내년에는 최소 7천 세대 이상의 분양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다음해 실적 성장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2023년 이후에는 분양 증가, 대규모 도시정비 현장 매출화 등에 힘입어 다시 성장의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수주잔고의 증가 추세와 안정적 이익률의 지속, 우량한 재무구조(순현금 3500억원) 등이 DL건설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DL건설은 DL그룹 계열 종합건설사로 일반외주건축, 주택재건축/재개발, 도급사업, 조경사업, 종합심사제, 종합평가낙찰제 및 적격 공공공사, 민자SOC 등에 참여한다.
DL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