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글로벌 병목 현상으로 물류 부담이 길어지면서 실적 모멘텀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일 종가는 4만1750원이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1조8300억원(YoY -3.0%), 영업이익 1808억원(YoY -20.0%)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향했다”며 “판가(YoY +8.20%) 요인이 긍정적이었지만 물량(YoY -10.20%)과 환율(YoY -1.00%)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외형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고객사의 생산차질 여파로 OE(신차용 타이어) 매출액이 감소하고 시장 수요 축소와 경쟁 심화로 RE(교체용 타이어) 판매량도 줄었다”며 “글로벌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전년비 2.50%p 상승한 36.40%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 효과가 나오고 있지만 완성차 생산감소와 물류 문제로 물량이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또 “외형이 축소된 상황에서 원재료 및 운송비 부담(회사 측은 3~4%p 영향으로 추정)으로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와 판관비 비율이 각각 1.3%p, 0.7%p 상승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비 2.0%p 하락한 9.90%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과 글로벌 물류 문제 등 대외변수로 물류비 등의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를 만회하기 위한 판가인상을 지속해 10월부터 선진시장에서 3~5%의 가격 인상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물류 환경이 회복되기까지 시일이 필요해 2023년 정상화를 전망한다”며 “전기차 타이어의 비중은 OE 매출액 중 6.0%이고 RE 비중은 더 낮은 상태인데 2027년에는 RE용 전기차 타이어 수요가 OE용 수요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타이어를 제조, 판매하는 타이어 부문과 일반기계∙금형 등을 판매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a854123@buffe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