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4일 에코프로(086520)에 대해 지주사의 완성과 함께 BM 이외 HN의 지분가치가 추가되고 이들 할인율도 기존 50%에서 40%로 축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코프로의 전일 종가는 11만6400원이다.
삼성증권의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연결기준 매출 4085억원, 영업이익 463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규모는 2년 전 연간 이익 규모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실적으로 예상치를 큰 폭 상회했다”며 “주력 양극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하 BM)의 3분기 매출이 40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한 데다 영업마진도 전분기보다 더 개선된 10% 수준이었고 환경부문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이하 HN) 역시 환경플랜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6%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분할됐던 HN 주주들에 대한 현물출자 유상증자 청약이 11월 1일 마감된 결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18.2%에서 28%로 올라서게 되고 1%에 불과했던 HN에 대한 지배 지분은 31%를 넘어서게 됐다”며 “이로써 상장사 2개를 포함해 자회사 모두 연결 대상 편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BM외에 HN의 시장가치를 지분 비율대로 가치평가하게 될 것이고 숨어 있는 전지재료 자회사의 성장성에 따라 장부가에 대한 할인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한편 지주사 완성에 따라 자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손자회사나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회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이 보유한 BM의 워런트 1백만 주는 BM의 주가(3일 현재 42만5000원)를 감안 시 약 4,250억원의 처분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이는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의 2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상증자 청약 완료와 더불어 분할 자회사 HN이 연결 대상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 주가 기준으로 잠정 지분율(31%) 감안해 시가평가를 추가하고 지주사 체제 구축에 따른 가치 재평가 기회를 감안해 BM을 포함한 상장 자회사들의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40%로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에코프로는 유해/온실가스 저감장치, 대기환경 플랜트 등의 환경사업, 이차전지 전구체, 양극소재 등의 전지재료 사업을 영위한다.
에코프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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