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한화(000880)에 대해 3분기 매출액은 증가하고 수익성은 하락했으나 지배주주순이익과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의 전일 종가는 3만2250원이다.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한화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3조4000억원(YoY +15.0%), 영업이익은 5732억원(YoY -10.0%)를 기록했다”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은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소폭 미달했다 자회사들도 매출 호조와 수익성 하락 특징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건설,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13%, 23% 감소했다”며 “건설 부문은 이라크 공사 재개 지연과 국내 대형 현장 준공 영향을 받고 솔루션 부문은 원자재 가격 부담 심화에 따른 태양광 사업의 부진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3분기 별도 기준 한화 생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화리조트 부문의 수익성은 개선돼 별도 부문영업이익률은 8.5%(YoY + 1.0%p)로 개선됐다”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26억원으로 목표치(2000억대 중반)에는 못 미치지만 기계 부문에서 이차전지 추가 수주 매출 반영, 글로벌 암모니아 판가 증가 영향 등으로 연간 목표 달성 전망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생명과 에어로 부문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57%, 10% 증가했다”며 “리조트 부문 역시 영업이익 51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첫번째로는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서 주가가 미 반영된 상태”라며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791억원을 기록하고 4분기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해도 올해 지배순이익은 891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번째로는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율을 9.70%까지 확대하며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3.62%(기존 41.25%)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10월 29일 이후 기타법인 순매수 규모의 축소를 고려하면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 매입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플러스 요인은 소멸 국면이지만 최대주주 지분 확대는 배당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목했다.
한화는 한화그룹의 지주사로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등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자체적으로 화약∙방산∙기계∙무역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한화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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