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증설 목표 상향은 유효시장 확대 전략을 의미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금일 종가는 56만38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에코프로비엠은 2025년말 기준 생산능력 목표를 29만톤에서 48만톤으로 66% 상향했다”며 “NMX 등 하이망간(High-Mn)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의 양극재(OLO) 양산 계획을 수립했고 해외 증설 계획도 확정해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 다변 화로 에코프로비엠의 유효시장(SAM; Service Available Market)은 기존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전체 시장의 30~40% 추정)에서 LFP를 제외한 전체 양극재 시장(전체 시장의 약 70%)으로 넓어질 것”이라며 “해외 신생 2차전지 셀업체에 양극재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 peer 회사 대비 시장 점유율 및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은 높아지는 반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합리적 가격의 볼륨 모델을 출시해야 하기 때문에 유럽과 미국 전기차 회사들의 화두는 전기차 원가에서 2차전지의 비중을 낮추는 것”이라며 “테슬라, 폭스바겐 등이 저가의 LFP(리튬인산철) 전지 채용을 늘리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NMX(Cobalt-free, 망간 비중 20~30%), OLO(망간 비중 55% 이상) 양극재를 개발해 에너지 밀도를 타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추면서 가격을 LFP와 경쟁할 수 있게 낮추려 고 한다”며 “원가와 에너지밀도, 두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돼 경쟁력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2023년 NMX 양극재 양산 시작으로 에코프로비엠의 점유율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 양극재 업체들이 공략하지 못한 중간 가격대의 2차전지 및 양극재 시장을 공략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은 글로벌 양극재 1위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계열사이다.
에코프로비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