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농심(004370)에 대해 3분기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상회하고 4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1만5000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28만3500원이다.
NH투자증권 조미진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30억원(YoY +3.30%), 영업이익 291억원(YoY -0.70%)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을 15% 상회했다”며 “핵심 품목인 라면(YoY +0.60%)이 신제품 출시 및 가격인상 효과로 영업일수 감소에도 매출액이 전년비 소폭이나마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법인은 대형매장 및 전자상거래 판매 확대로 매출액 535억원(YoY +12.30%)을 기록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물류비용 증가 및 심양공장 가동 제한 등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며 “미국법인 매출액은 883억원(YoY +14.50%), 캐나다 법인 매출액은 143억원(YoY +11.20%)으로 제품 공급 확대에 따라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도 전년도 베이스 부담이 소멸되고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되며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밀 가격의 상승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판가 인상 등을 고려했을 때 수익성 압박이 최악이었던 시점은 지났다”고 판단했다.
또 “해외법인의 경우 제품 라인업 강화, 유통채널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성장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너구리’, ‘짜파게티’ 등 제2의 ‘신라면’이 될 수 있는 인기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물류비 등 현지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해외법인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가격 전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북미법인의 생산 능력(기존 CAPA에서 40% 증설) 증대에 따라 내년도 해외법인의 성장 모멘텀이 강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심은 국내 라면 시장과 스낵 시장에서 주력 제품군을 제조∙유통하고 있다.
농심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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