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16일 한국토지신탁(034830)에 대해 일회성 수익과 충당금 감소로 기대치 이상 실적을 시현했고 전년대비 62.3% 신규수주가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토지신탁의 금일 종가는 2415원이다.
DB금융투자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630억원(YoY +18.0%), 영업이익 379억원(YoY +83.1%), 세전이익 569억원(YoY +58.1%)으로 집계됐다”며 “청산 법인에서 일회성 영업수익 225억원 발생,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부터 신탁 수주가 늘어나기 시작한 영향으로 3분기에 수수료수익 및 이자수익 감소세가 멈췄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3분기까지 한국토지신탁의 신규수주는 20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3% 증가했다”며 “작년 연간 신규수주가 2148억원이었는데 3분기 실적으로만 작년 수준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력사업인 차입형 신탁시장 외에 리츠 등에서도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수주 증가가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이지만 현재 미분양률 등을 고려하면 리스크보다는 영업수익의 증가라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호실적의 원인은 일회성 요인 때문이지만 더 중요해 보이는 것은 턴어라운드의 단초가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이전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줄어들던 신탁 수수료수익이 270~280억원대에서 저점을 형성하고 있고 2019~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대손충당금 규모가 올해에 급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3분기에는 환입이 발생한 반면 신규수주는 2019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중”이라며 “펀더멘털 개선세가 눈에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국토지신탁은 토지신탁, 담보신탁, 관리신탁, 처분신탁, 분양관리신탁, 대리사무 등의 비토지신탁사업, 도시정비사업, REITs, 투자사업, 해외사업 등을 수행한다.
한국토지신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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