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고 내년 부채비율도 108.6%로 급감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전일 종가는 54만9000원이다.
키움증권의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4030억원으로 전년비 209.8%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일부 경쟁사의 증설 및 주요 원재료인 BDO(부탄다이올)의 가격 상승 등 일부 손익에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했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터키 1만5000톤 증설분의 본격 가동으로 스판덱스 판매량의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중국 스판덱스 벤치마크 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스판덱스 혼용율 증가 등 구조적 수요 확대 및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동사의 Blended ASP(혼합평균판매단가)의 견조세가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PTMEG(폴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 수급 타이트를 고려하면 경쟁사 증설 물량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PEN/NY 등은 전 분기 정기보수 진행에 따른 물량 측면의 증가와 친환경 제품인 리젠 판매량 확대로 전분기비 증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효성티앤씨의 내년 영업이익도 호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며 “원재료 PTMEG 증설 제한으로 경쟁사 스판덱스 증설분의 원활한 가동이 제한되며 실제 유효 생산 능력 증가가 크지 않을 전망인데 동사는 추가 증설로 높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PTMEG의 외부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동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ROE는 각각 1조5000억원, ROE 87.2%를 기록하는 등 역대급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동사의 시가총액이 2조4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다”라고 내다봤다.
효성티앤씨는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섬유소재인 스판덱스와 나이론원사 등을 생산하고 철강 및 화학 분야를 중심으로 물류,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효성티앤씨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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