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8일 농심(004370)에 대해 3분기 국내 판가 인상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전일 종가는 28만5000원이다.
하나금융의 심은주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730억원(YoY 3.3%), 291억원(YoY -0.7%)을 시현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별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236억원(YoY 0.7%), 186억원(YoY 16.0%)을 기록했다”며 “전년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가 인상 효과가 점진적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닐슨 금액 기준 라면 점유율은 56.5%(YoY +1.0%p up)를 기록해 점유율 상승 흐름도 이어갔고 해외 법인은 유의미한 탑라인 성장을 시현 중”이라며 “미국 법인(+캐나다법인) 및 중국 법인 매출액이 각각 YoY 14.0%, 1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K-Food’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신라면’ 이 외에도 ‘너구리’, ‘짜파게티’의 인지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코스트코 전용 제품인 ‘돈코츠’ 라면 반응도 호의적”이라고 파악했다.
이어 “다음해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2조8335억원(YoY 7.7%), 1315억원(YoY 26.8%)”이라며 “국내 판가 인상 기인해 유의미한 별도 이익 증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법인의 기저효과(올해 물류비용 및 원가 부담 가중), 탑 라인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음해 농심의 해외 비중은 40%에 육박할 것이고 별도 기준 손익은 올해 4분기/다음해 1분기/다음해 2분기/다음해 3분기 각각 YoY 47.5%/57.9%/64.9%/18.0% 증가할 것”이라며 “연내 수출 라면 단가 조정 가능성도 높은 만큼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추산했다.
끝으로 “2016년부터 이어져오던 국내 라면 시장 경쟁은 경쟁사의 가격 정책 변화로 일단락되는 양상이고 완화된 경쟁 강도 및 농심의 추세적 점유율 상승세 감안 시 별도 이익 추정치는 매우 보 수적인 수치”라며 “글로벌 ‘K-Food’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농심의 브랜드 인지도가 Level-up되고 있고 ‘신라면’ 뿐만 아니라 ‘너구리’, ‘짜파게티’, ‘돈코츠’까지 순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농심은 농심그룹의 모기업으로 라면, 스낵, 음료를 생산하는 식품 업체이다.
농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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