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9일 세아제강(306200)에 대해 4분기 국내는 다소 부진하겠지만 수출은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고 미국 향 에너지용강관 수출 회복 가시성이 높아져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세아제강의 전일 종가는 9만7400원이다.
하나금융의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구조관과 배관재와 같은 내수 강관 수요가 최근 주춤해지면서 가격 경쟁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수출은 3분 기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미국 내수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북미 리그 수 증가로 에너지용강관 수요가 회복되면서 4분기에도 세아제강의 수출 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최근 미국은 EU산 철강재 기존 수입 관세 25%를 폐지하고 반대로 EU도 미국산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물론 저율할당관세(TRQ) 방식으로 일정 쿼터(연간 330만톤)을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율이 그대로 부과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 및 영국과도 관세 분쟁 관련 협상 예정이고 한국 또한 철강 수출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라며 “미국은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철강 수입 규제를 완화시켜줄 가능성이 높을 것이고 그 동맹국 가운데 한국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철강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 완화로 이어질 경우 미국 향 에너지용강관 수출에 있어 2015~2017년 평균 수출 물량에 50%에 불과한 쿼터를 부과받고 있는 세아제강은 미국 향 수출이 크게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본격적인 강관 스프레드 확대로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미국 향 에너지용강관 수출 쿼터 확대, 해상풍력 및 LNG터미널용 강관 수주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 모멘텀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세아제강은 세아제강지주가 영위하는 사업 중 강관제조 및 판매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된 분할신설법인이다.
세아제강.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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