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5일 CJ ENM(035760)에 대해 주요 사업부문의 고성장에도 물적 분할이 이뤄질 시 CJ ENM의 성장 전략은 부재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CJ ENM의 전일 종가는 16만9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연구원은 “TV광고 및 디지털(티빙 등)의 고성장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를 인수하며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지만 언론보도 및 물적 분할 관련 공시를 종합해보면 분할 후 CJ ENM의 성장 전략은 부재하다”며 “최소한 이 모두를 아우르는 커머스 전략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모든 성장 전략을 다 분할하겠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J ENM이 공시를 통해 미국 콘텐츠 제작사 ‘엔데버 콘텐츠(Endeavor Content)의 지분 80%를 9152억원에 인수했다”며 “이미 연초에 자회사인 ‘본팩토’와 할리우드향 협력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맺어 좋은 기회를 빠르게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능∙드라마∙영화 등의 제작 기능을 총괄하는 신설 법인 추진 계획을 공시해 스튜디오타이거(가칭)의 공식화를 선언했다”며 “예능(나영석)과 드라마(신원호)는 누구보다 시즌제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어 고성장하고 있고 영화 부문은 김용화∙박찬욱 등의 제작사를 설립∙인수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주요 콘텐츠 중 음악이 부재한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SM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존 음악 사업부를 분할할 가능성이 있다”며 “4개의 미디어 콘텐츠 성장 전략을 4개 부문의 분할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J ENM은 종합유선방송사업과 커머스(홈쇼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CJ ENM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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