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효성화학(298000)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에도 원가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고 베트남 PP 정상화 및 NF3 증설로 다음해 성장이 담보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효성화학의 전일 종가는 34만45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진명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프로판(LPG) 강세에 따른 원가 부담과 베트남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기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사우디 프로판 가격은 국제 유가 강세 등으로 전기대비 29% 증가하며 원가 부담은 심화될 것이고 베트남 PP/DH는 DH설비(60만톤) 정기보수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LPG 가격은 미 프로판 생산량 확대 및 유가 하향 안정화로 약세가 예상되며 원가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12월 사우디 프로판 계약 가격은 전월대비 9% 하락한 795달러/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미 NGL 생산량 확대에 따른 프로판 수출 증가로 추가적으로 가격이 가격 하락할 것”이라며 “사우디 LPG 가격 역시 미국 프로판 가격을 고려하여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동일한 방향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해 영업이익은 베트남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3154억원(+61%)일 것“이라며 “베트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판매량 증가와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114%, 흑자전환(+1067억원)할 것이고 국내 PP/DH 영업이익은 1492억원(-4%, OPM 13%)”으로 예상했다.
한편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로 범용 대비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 PP(파이프용) 판매가 회복되는 가운데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견조할 것”이라며 “기타 부문은 견조한 전방 수요(반도체/디스플레이)가 예상되는 NF3의 증설(다음해 3분기)로 실적이 추가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고마진의 부산물 F2N2(특수가스)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효성화학 주가는 원가 부담 및 일회성 이슈에 따른 실적 부진과 시황 우려 등으로 고점(9/17) 대비 44% 하락한 이후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원가 우려는 12월(동절기) 사우디 LPG 가격 하락과 함께 미 프로판 생산 확대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추정했다.
끝으로 “프리미엄 PP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베트남 수직 계열화 효과와 NF3 증설 등으로 이익 체력도 강해질 것”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4분기가 실적의 저점이므로 매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효성화학은 폴리프로필렌(PP) 수지, 고순도 테레프탈산을 비롯해 최첨단 산업인 반도체, Display에 사용하는 산업용 특수가스 NF3 등을 생산, 판매한다.
효성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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