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POSCO(005490)에 대해 포스코홀딩스(지주회사)와 포스코(사업회사)로 분할 결정했고 물적분할이지만 사업회사는 100% 비상장 유지를 약속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전일 종가는 28만1500원이다.
키움증권의 이종형 애널리스트는 “12/10 이사회에서 포스코홀딩스(지주회사, 존속법인)와 포스코(사업회사, 신설법인)으로 분할을 결정했다”며 “분할방식은 포스코홀딩스가 포스코의 지분 100%를 보유하는 물적 분할이며 분할 후 포스코홀딩스만 상장이 유지되고 포스코는 비상장으로 남게 된다”고 전했다.
또 “내년 1/28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하면 3/1자로 분할이 완료된다”며 “지주사 분할 목적은 철강 중심 사업 구조의 한계를 극복해 그룹 성장을 가속화하고 인식의 개선을 통해 신성장 사업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영진은 물적분할에도 향후 분할된 사업회사 포스코를 지분율 100%의 비상장 자회사로 유지하고 사업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을 지양하며 필요시 유상증자를 포함한 지주회사 주도의 자금 조달을 실행할 것을 약속 해 분할이후 지주회사-자회사 주주간의 이해관계 상충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을 밝혔다”며 “이를 통해 물적분할이후 주가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파악했다.
이어 “최근 물적분할 이후 주가가 하락한 배터리 회사들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를 위해 사업 자회사의 지분매각을 통한 자금조달과 이에 따른 지배회사의 사업회사에 대한 지배력 약화가 필연적이었지만 POSCO는 철강사업에 있어 대규모 투자가 불필요해 굳이 분할이후 사업회사가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물적분할을 발표했다고 해서 POSCO 주가에 대해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분할안이 임시주총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출석한 주주의 2/3 이상과 발생주식 총수의 1/3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3분기말 POSCO의 주주구성은 국민 연금이 9.75%로 최대주주이고 그 외 5% 이상의 물량을 보유한 대주주는 없어서 분산되어 있는 주주들의 동의 확보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POSCO은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