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LG전자(066570)에 대해 4분기 비용 요인 영향이 예상보다 클 듯하고 프리미엄 경쟁력에 기반한 내년 상반기 기대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금일 종가는 12만8500원이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776억원(QoQ 44%, YoY -10%)”이라며 “LG이노텍을 제외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를 4870억원에서 3028억원(QoQ 130%, YoY -7%)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또 “가전을 중심으로 물류비, 원재료 가격 등 비용 상승 요인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TV는 상대적으로 패널 가격 하락이 원가에 우호적이지만 홈엔 터테인먼트 특수 소멸, 패널 가격이 촉발한 판가 인상 등으로 인해 연말 성수기 수요가 예년보다 미흡한 듯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길어지면서 적자 기조가 지속되고 비즈니스솔루션은 B2B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ID) 수요가 회복되겠지만 태양광 모듈의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생산차질과 비용 요인이 완화된다면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기반한 내년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가전은 미국의 교체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는데 주택, 교체, 임의 구매 등 모든 수요 기반이 강세이고 과거 2011~2015년 미국 수요가 좋았기 때문에 평균 수명 10년을 감안하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긍정적인 수요가 점쳐진다”며 “LG전자는 신가전 및 빌트인 제품군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에서 점유율을 늘려갈 것”으로 밝혔다.
한편 “TV는 LCD 패널 가격 하락 전환에 따라 QD-LCD 및 Mini-LED TV와 OLED TV간 프리미엄 경쟁이 심화되겠지만 OLED TV의 사이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OLED TV 판매량은 올해 400만대에 이어 내년 500만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동차부품은 수주의 질, 매출 레버리지, Magna와 시너지 등 내부 경쟁력이 향상된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 말 수주잔고는 60조원을 웃돌 것이고 생산차질이라는 외부 변수만 제거되면 분기 단위 흑자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파악했다.
끝으로 “비즈니스솔루션은 사업부별로 온도 차이가 큰데, IT 부문은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한편 패널 가격 하락이 긍정적”이라며 “ID 부문은 위드코로나 국면에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고 에너지 부문이 부진한데 최근 폴리실리콘 가격의 하향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고효율 제품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LG그룹 계열의 종합 전기·전자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로 가전제품 및 핵심부품을 제조, 판매한다.
LG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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