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LG(003550)에 대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지분 정리로 계열분리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신사업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4000원을 유지했다. LG의 전일 종가는 8만500원이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전일 장 시작 전 LX홀딩스 구본준 회장이 보유한 LG 지분 7.70% 중 4.20%인 657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거래) 처분(5709억원)하고 1.50%인 236만주를 3개 재단(LG연암문화재단∙LG상록재단∙LG복지재단)에 기부했다”며 “이에 따라 구본준 회장은 LG지분이 2%대로 하락해 계열분리 최종 조건인 ‘동일인의 지분 보유 3% 미만’을 충촉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본준 회장이 LX홀딩스에 대해 LG 구광모 회장 외 8인 지분 32.30%(2465만주, 약 2500억원)을 취득해 지분이 40.00%로 확대(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45.90%)됐다”며 “공정위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LG-LX 계열 분리가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4월 LG-LX 인적분할 이후 주식교환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 약세의 배경으로 적용됐으나 이번 주식교환으로 계열분리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계열분리 마무리에 따라 LG는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설립 및 순현금 1조7000억원을 활용한 ESG,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자회사 S&I코퍼레이션의 사업 자회사 지분을 일부 처분했고 손자회사급인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배당수입 확대가 예상된다”며 “현재 LG의 주가는 NAV(순자산가치)대비 69% 할인, 배당수익률 3.40%로 메리트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LG는 국내기업집단 지주사이다. LG전자∙LG화학∙LG유플러스 등을 포함한 9개의 국내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LG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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