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삼양식품(003230)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물류 이슈 일부 해소와 판매 가격 인상 효과로 실적 반전이 나타나고 다음해에는 신공장 완공에 따른 생산능력 증대에 해외 핵심 지역별 판매 채널 법인화까지 더해져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금일 종가는 9만19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조미진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전년도 역기저 부담, 원재료 가격 상승, 비우호적 환율, 해상운임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수익성이 전년 대비 급격히 악화됐다”며 “핵심 지역별 판매 채널 법인화 전략과 신공장 증설로 해외 수출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와 수출 라면 가격 인상(평균 6.9%) 효과 또한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되며 원가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며 “관세청 수출입데이터 기록상 큰 폭의 상승세가 기대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주가도 반등했으나 다음해 기준 예상 PER 1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음해 해외 수출액이 약 20% y-y 증가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이고 해외 판매 제품도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밀양 공장이 완공되면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과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직접적인 영업과 마케팅이 가능해지는 바, 수익성 개선 및 재고 관리 등에 있어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는 매출액 1890억원(+25.2% y-y), 영업이익 166억원(+5.2% y-y)”이라고 전했다.
이어 “물류 적체 이슈가 일부 해소되며 중국 중심으로 해외 수출이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판매 가격 인상 효과까지 반영되며 수출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다음해 연결기준 매출액 7209억원(+13.0% y-y), 영업이익 800억원(+32.5% y-y)”이라며 “신공장 초반 고정비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삼양식품은 유지공업과 식품도매업을 영위하고 면류, 스낵류, 유제품, 조미소재류 등을 제조, 판매한다.
삼양식품.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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