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8일 코리안리(003690)에 대해 신한라이프와 공동재보험 MOU 체결, 새로운 담보에도 자본 부담은 증가하지 않고 공동재보험 수재는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코리안리의 금일 종가는 9540원이다.
하나금융의 이홍재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재보험은 신한라이프와 50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 체결을 공시했는데(12/27) 올해 초 ABL생명 -RGA재보험 간 계약 이후 국내에서 두번째로 성사된 계약”이라며 “수재한 계약은 신한라이프가 보유하고 있는 고금리 종신 보험 상품으로 알려지며 1차적으로 다음해 1월에 2300억원 규모의 준비금을 수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참고로 “공동재보험은 전통적인 재보험이 커버하는 위험보험료 뿐 아니라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포함한 영업보험료 전체를 출재해 종합적인 리스크를 관리하는 재보험계약”이라며 “원수보험 사는 이를 통해 금리 리스크를 포함한 요구자본 변동성을 관리하고 재보험사는 손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재보험 계약 수재 시 재보험사는 보유 리스크 증가로 요구자본이 증가한다”며 “공동재보험을 수재하는 경우 기존에 보유하지 않았던 금리부부채가 생기는 점이 오히려 보유하던 금리부자산과 Matching 되는 효과가 있어 K-ICS 상의 요구자본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아직 초기 MOU 단계라서 정보가 한정적이고 이번 계약은 수재 규모가 크지 않아 이에 따른 손익 상승분도 미미한 규모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장에 실적 추정치와 목표가를 변경하지 않는다”며 “다만 향후 공동재보험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코리안리에 기회로 작용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그간 장기채 금리 상승과 규제 완화 등으로 원수보험사(생명보험)들의 공동재보험 출재 니즈가 축소된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에서 중장기적으로 LTFR을 4.50%까지 하향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금리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근 보완자본(신종자본증권 등)의 조달 금리가 상승한 점도 출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경쟁사인 해외사의 경우 할인율 산출에 있어 관 점이 다소 상이하다”고 파악했다.
코리안리는 보험회사가 인수한 계약의 일부를 다른 보험회사에 인수시키는 국내유일의 전업 재보험회사이다.
코리안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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