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풍산(222800)에 대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하회할 것이고 출하량 정체에도 판가 상승 효과로 신동 부문 매출액이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풍산의 전일 종가는 3만115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박광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9478억원(YoY +18.7%), 영업이익 660억원(YoY +23.4%)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734억원)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기존 전기동 가격 추정치를 톤당 9901달러에서 9673달러로 변경하면서 기존 4분기 추정치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0.1%, 19% 하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또 “신동 관련 매출액은 51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할 것”이라며 “출하량이 풍산 4만9800톤, PMX 1만5200톤, Siam Poongsan 4800톤으로 증가함과 동시에 전기동 가격도 크게 상승(YoY +34.8%)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하량의 경우 중국 경기 둔화 및 글로벌 물류 차질 등으로 3분기 대비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농후하나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으로 신동 매출액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방산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인 2611억원(YoY -3%)”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칠레/페루 등 주요 광석 수출국가에서의 코로나 이슈와 글로벌 전력 공급 부족, 구리 재고 부족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구리 가격이 톤당 1만달러를 재차 돌파하기도 했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에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서면서 구리 가격은 10월 이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점진적인 수요 증가와 달리 공급은 코로나19와 물류 차질 등으로 더디게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평균 구리 가격은 지난해 수준보다 높게 형성될 것”이라며 ”G2(미국/중국)에서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탄소중립 시대로 진입하면서 구리의 신규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연임 확정 후 민심 안정을 위해 실물경제 중심의 지원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구리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필 것”이라며 “가용재고가 역사상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 가운데 주요 광석 생산국의 사회적 불안정성이 심화되며 공급 부족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풍산은 구리 및 구리 합금소재와 그 가공품을 제조, 판매하는 신동사업 부문, 각종 탄약류를 생산하는 방산사업 부문을 영위한다.
풍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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