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고 올해는 완성차 생산량 확대에 따른 수송량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일 종가는 17만3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연승 애널리스트는 “전일(1/5) 공시를 통해 대주주의 10% 지분(정몽구 6.71%, 정의선 3.29%)을 Project Guardian Holdings에 주당 16만3000원(전일 종가 17만3000원 대비 5.8% 할인)에 매각했다”며 “주주간 계약에 따라 대주주와 Project Guardian Holdings는 공동보유자로 설정됐다”고 전했다.
또 “Project Guardian Holdings는 이사 1인을 지명권과 대주주가 지분 매각 시 동반 매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Tag-Along)를 부여받았다”며 “이번 블록딜을 통해 현대글로비스의 잠재적 리스크였던 오버행 이슈가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는 12.1% 증가한 747.3만대로 제시됐다”며 “계열사의 낮은 재고 수준을 감안하면 생산량도 유사한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부품 물동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지난해 말 비계열사 완성 차해상물류 계약도 확보했고 이에 부품 및 완성차 물동량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은 1조2300억(+11.1% y-y)을 기록하면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높아진 수송 원가를 성공적으로 수송 운임에 전가할 경우 유통사업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상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분기는 매출액 5조4197억원(+11.1% y-y, +0.3% q-q), 영업이익 3092억원(+76.5% y-y, -1.8% q-q, 영업이익률 5.7%)을 기록했다”며 “환율 호조와 운임 강세로 생산 차질에 따른 완성차 및 부품 수송량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보이고 올해 2분기부터는 의미 있는 수송량 증가로 외형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끝으로 “올해 완성차 생산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오버행 리스크로 인해 밸류에이션 약세를 경험했다”며 “이번 블록딜로 인한 리스크 해소로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에 속한 회사로 종합물류업과 유통판매업, 해운업을 영위한다.
현대글로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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