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은 반도체 공정 초기 비용 증가 및 특별 상여금 지급 등으로 추정치 대비 하회했고 메모리 가격 하락폭이 기존 예상 대비 양호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금일 종가는 7만83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도현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1월 7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6조원(+2.7% q-q),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8조6200억원(-14% q-q), 디스플레이 8600억원(-31% q-q), IM 3조200억원(-10% q-q), CE 8200억원(+8% q-q)”이라며 “영업이익이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를 하회했는데 반도체 공정 초기 비용 증가 및 특별 상여금 200% 지급이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DRAM, NAND 가격 하락폭은 기존 예상 대비 양호하고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 회사가 고가 제품 위주 판매 및 적극적인 재고 확충 전략을 구사한다”며 “코로나19 종결 지연으로 인해 PC, 데이터센터에서 비대면 수요가 다시 늘고 있고 향후 부품 수급 우려로 인해 데이터센터 고객사에서 주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IM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가 양호하고 Z폴드3과 Z플립3 판매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며 ”디스플레이는 대형LCD 가격 하락으로 인해 실적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폭이 예전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이고 여전히 양호한 비대면 수요로 인해 DRAM 가격 하락폭이 지난해 1분기 -7%로 제한적”이라며 “연간 가격 하락율도 -8%로 양호할 것이고 메모리 업체의 보수적 투자로 인해 하반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올해 1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75조7200억원(flat q-q), 영업이익 14조400억원(+1% q-q), 부문별 추정 영업이익은 반도체 9조100억원(+5% q-q), 디스플레이 8600억원(-31% q-q), IM 3조3900억원(+12% q-q), CE 6300억원”이라며 “비수기 및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전자제품, 통신기기, 반도체 제조업체로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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