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견조한 신판 증가로 순이익은 컨센서스 19%를 상회했고 조달비용률은 올라가고 대손비용은 선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카드의 전일 종가는 3만15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백두산 애널리스트는 “4분기 지배순이익은 9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9% 상회할 것”이라며 “개인 신판(신용판매)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하면서 당초 기대치 8~9% 대비 양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선 업계 전체 10~11월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는데 12월은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더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시장점유율이 회원효율 개선과 인당취급고 증가로 작년 한 해 계속 올라가는 추세였고 이에 삼성카드의 4분기 신판 증가율은 18%로 견조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잔액 기준 조달비용률은 전분기대비 3bp 상승했고 2018년 2분기 이래 첫 분기 기준 상승했다”며 “최근의 기준금리 인상 및 크레딧 스프레드 상승 여건을 고려하면 향후 분기별 3~4bp 내외씩 조달비용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4분기 대손 비용은 16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며 ”작년 4분기에 비해 이번에는 미래경기전망 관련 충당금을 적립할 근거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려했던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이고 카드 신판과 카드대출 부문 모두 한자릿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작년 말 결정되고 올해 1월 말부터 적용될 카드수수료 개편 결과가 예상보다 양호한 점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금번 재산정으로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은 5bp 하락할 것인데 당초 예상 하락폭 9~12bp보다 작다(12/24,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된 가맹점수수료 인하’ 참조)”며 “결국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개인 신판이 8~10% 증가할 것까지 고려하면 다음해 신용판매 영업수익은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여신전문금융업을 영위하고 주력사업은 카드사업부문, 할부리스사업부문 및 기타부문이다.
삼성카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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