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물류비 증가와 반도체 쇼티지, 그리고 자동차 생산 가동률의 방향이 LG전자 주가 방향을 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3만7500원이다.
삼성증권의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한치 앞을 모르는 수요 전망 속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며 “LG전자의 낮은 밸류에이션은 이러한 불안의 결과”라고 추측했다.
또 “지난해에는 물류비와 원재료비 상승, 반도체 쇼티지 심화, 자동차 생산 가동률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올해에는 이러한 이익 구성 요소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며 “특히 물류비 부담 악재의 주가 반영과 전장 사업 수혜의 주가반영 사이의 변곡점 투자가 지난해 LG전자 투자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올해 4분기는 영업이익 6816억원(+26% q-q, +4.8% y-y)을 기록했고 당사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라며 “매출액이 시장 추정치 대비 6.8% 높았음을 고려하면 비용 문제가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이유”라고 추론했다.
이어 “급격히 상승한 물류비와 철강과 반도체 등 원재료비의 증가에 원인이 있었다”며 ”물류비와 원재료 비용 문제는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도 LG전자의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올해 가전과 TV의 매출 성장률은 4.5%와 3.5%로 보는데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지난해 각각 22%, 32% 성장 뒤에도 역성장을 하지 않는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며 “성장이 주로 ASP 증가를 통해 나타나고 한 소비자가 사고 있는 가전과 TV(혹은 디스플레이)의 개수가 늘고 있으며 주택 지수나 경기의 급격한 하락을 추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MCU 등 차량 반도체의 쇼티지가 의미 있게 완화되기 시작할 것(물론 쇼티지가 완전히 해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이라며 “GM은 1월 첫째주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올해 4분기부터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고 LG마그나 JV의 설립과 전장 부품 성장 방향성을 감안하면 LG전자 VS본부의 이익 개선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LG전자는 LG그룹 계열의 종합 전기·전자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로 가전제품 및 핵심부품을 제조, 판매한다.
LG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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