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실적이 부진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생산 유연성을 통한 생산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의 전일 종가는 20만9500원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액 30조2000억원(YoY +3.1%), 영업이익 1조7600억원(YoY +40.3%)로 전망한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OP(영업이익) 1조9500억원)을 10%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96만1000대(YoY -15.6%, QoQ +7.0%)를 기록했고, 매출로 인식되는 중국을 제외한 도매 판매는 86만3000대(YoY -13.5%, QoQ +3.7%)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및 생산 정상화로 판매 볼륨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더딘 생산 정상화, 한파 등 대외변수에 따른 물류 차진 심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으로 회복 속도가 느렸다”며 “판매 물량이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차종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되면서 마진은 5%대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신차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생산량 감소가 고정비 부담보다는 차량 가격 상승과 재고 소진으로 이어져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1년이상 장기화 됐음에도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견조했다”며 “현대차가 올해 판매 목표로 글로벌 432만3000대(YoY +11.1%)를 제시했고, 이는 신규 인도네시아 공장 출범 영향도 있겠으나 생산 정상화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 “반도체 공급 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생산 정상화가 가능한 이유는 대체 소재의 개발, 공동 부품 활용 등을 통해 생산 유연성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대차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물류 대란 등 비정상적 환경에서도 6%대 수익성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생산 정상화와 초과 수요 흡수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완성차 제조업체다.
현대차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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