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흥국증권은 13일 CJ ENM(035760)에 대해 방송 부문의 지속적 호조세가 있고 커머스는 아쉬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CJ ENM의 금일 종가는 13만8900원이다.
흥국증권의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CJ ENM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9653억원(YoY +2.2%), 예상 영업이익은 906억원(YoY +3.0%)을 기록할 것”이라며 ”방송 부문은 컨텐츠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성과들이 가시화되면서 호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추정했다.
또 “방송부문 영업이익은 511억원(YoY +22.2%)으로 4분기 광고 성수기 영향으로 광고판매 호조세를 보였으나 기저효과 소멸에 따른 성장율 둔화(YoY +11.0%)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커머스 부문 영업이익은 343억원(YoY -30.1%)으로 신규 채널들과의 경쟁 심화 및 TV 부진으로 인한 아쉬움이 지속되는 국면이고 음악 부문은 스우파, J01 등의 모멘텀으로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영화 부문의 부정적 환경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지난해 말 기준 티빙 가입자는 당초 목표였던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티빙의 성장은 <술꾼도시여자들><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여고추리반>, <환승연애><환승연애> 등 오리지널 컨텐츠의 흥행, 네이버 멤버쉽과의 제휴 등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OTT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프리미엄 IP 확보와 이를 통한 오리지널 컨텐츠 라이브러리 확대 등을 통해 굳건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가입자 목표는 400~500만명 수준인데 최근 ARPU가 약 7000원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기여도는 약 3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물적 분할을 통한 제2의 예능/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설립 계획에는 다소 전략 변화의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보다 효율적인 컨텐츠 제작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이 좀 더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국내 최고의 미디어 그룹으로서 글로벌 컨텐츠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실적 역시 경쟁력 강화 추세와 맞물려 지속적인 성장세를 시현 중”이라고 전했다.
CJ ENM은 종합유선방송사업과 홈쇼핑 프로그램의 제작공급, 도소매업을 영위한다.
CJ ENM.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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