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가격 인상과 원가율 하락의 콜라보레이션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금일 종가는 10만700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6395억(YoY +10.7%), 1094억(YoY +28.6%)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년동기 일회성 비용(중국법인 주식보상비용, 163억)을 감안해도 영업이익은 8%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가별 매출증가율은 한국 3.0%, 중국 11.6%, 베트남 19.0%, 러시아 13.2%로, 전 지역에서 실적 성장이 있고 이른 춘절 시점과 가격 인상, 채널 구조조정 효과로 중국 매출 회복이 눈에 띈다”며 “한국은 신제품 판매 호조, 베트남은 지역 봉쇄 완화, 러시아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가 실적 개선의 원인”이라고 파악했다.
그는 “오리온은 업종 내에서도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더 빨리 받아왔다”며 “해외에서 직접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현지에서 원재료를 조달하는 구조인 데다가 환율 변동이 심한 신흥국 익스포저가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곡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국면에서는 마진 스프레드가 더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며 “7월부터 원가율이 전년대비 하락하는 점은 긍정적이고 중국과 러시아에서의 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해 4분기부터 마진 스프레드가 급격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국 초코파이 가격 1% 인상 시 전사 영업이익은 0.6% 증가할 것”이라며 “견고한 브랜드 파워를 감안 시 점유율의 하락 없이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기저 부담, 원가 부담 일단락에 따른 단기적인 실적 개선 이외에도 풍부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고 경쟁업체 대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서 우위에 있다”며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양산빵, 생수 등)과 지역 확장(인도 공장 가동, 미국 판매법인 설립, 러시아 2공장 완공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과거 대비 낮아진 중국 제과 시장 성장률을 상쇄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과 채널 구조조정(중국, 베트남)을 바탕으로 신제품의 분포가 더욱 가파르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4355억(YoY +14.4%)으로 견고한 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PER 14.1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고 펀더멘털과 센티멘트 사이의 간극이 벌어져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평가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오리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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