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현대모비스(00538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기대치 하회할 것이고 전동화 사업부의 재시동을 점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일 종가는 25만5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정용진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매출 10조9000억원(+2.2%, 이하 YoY), 영업이익 5228억원(-25.6%)으로 시장 기대치(OP 5813억원)를 10% 하회할 것”이라며 ”완성차의 더딘 생산 정상화 속도와 운송비 부담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또 “부품 실적 전망치는 매출 8조8000억원(-0.4%), 영업이익 441억원(-85.5%)으로 부진하나 AS 사업부이 고수익성을 유지해 상쇄할 것”이라며 “4분기 평균 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5.6%, 전분기 대비 2.0% 상승해 수출 비중이 큰 AS 사업부에 긍정적이었고 관련 실적은 매출 2조1000억원(+14.5%), 영업이익 4787억원(+20.3%)”으로 전망했다.
그는 “핵심 성장동력인 전동화 사업은 2020년 3분기 분기에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며 “1년간의 정체 끝에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초 생산을 시작한 E-GMP 플랫폼 차종의 생산은 4분기에는 월 1만5000대 수준에 안착했다(아이오닉5 9천대+GV60 1천대+EV6 5천대)”며 “올해에는 기존 E-GMP 3차종의 안정적인 생산 확대와 신규 차종인 아이오닉6의 가세가 나타날 것이고 전동화 사업의 분기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현대/기아의 출하량은 상반기 +2.4%, 하반기 +18.6%씩 성장하고 하반기에는 공급 차질이 해소되면서 기존의 대기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며 “부품사 실적도 상저하고가 뚜렷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연초부터 달러 환율이 급등해 AS 사업부의 수익성을 견인하면서 현대모비스의 경우에만 AS 사업부의 영향으로 계절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 부품사의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고무용 도료 기술로 출발해 폴리우레탄 수지 및 전자, 자동차, 생명과학 등에 사용되는 다양한 정밀화학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현대모비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