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및 CATL 대비 과도한 저평가를 받았고 배터리 기술 및 잠재 경쟁력은 업계 선두권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금일 종가는 68만4000원이다.
키움증권의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계기로 삼성SDI 기업가치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데 100조원으로 가정하면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 삼성SDI의 시가총액은 48%, PER은 21%에 불과하나 이에 비해 올해 기준 전사 매출액은 75% 수준이고 영업이익과 EBITDA는 각각 141%, 105%로 삼성SDI가 앞선다”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사업만 비교하면 LG에너지솔루션에 비해 삼성SDI의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90% 수준”이라며 “CATL은 시가총액 250조원, 올해 PER 67배를 부여받고 있고 삼성SDI는 시가총액 48조원, PER 29배로 CATL에 비해 삼성SDI의 전사 매출액은 46%, EBITDA는 44%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SDI 생산능력과 수주잔고 면에서는 CATL 및 LG에너지솔루션과 격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에너지 밀도, 장수명, 고속 충전 등 배터리 기술은 업계 선두권”이라며 “소재 및 공정 기술에서 앞서 있고 원형전지와 ESS 경쟁력은 글로벌 1위”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말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Gen 5 배터리를 계기로 에너지 밀도를 20% 높이고 원가를 20% 낮출 수 있게 됐다”며 “하이니켈 NCA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선제적으로 채용하기 시작했고 올해 Gen 5 고객 수와 모델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 비중이 15%까지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을 수반할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삼성SDI는 2024년까지 중대형전지 생산능력을 연평균 30~40% 증설할 계획”이라며 “매출액도 동일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고 2025년부터는 Stellantis와 미국 합작법인 성과가 더해져 더욱 빠른 속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전지 시대가 도래하면 황화물계 소재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향후 CATL 및 LG에너지솔루션과 시장 지위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는 삼성그룹 계열사로 중, 대형전지 등을 생산, 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부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제조, 판매하는 전자재료 부문을 영위한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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