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심텍(22280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 상회하고 또 한번의 FC-CSP 증설을 공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심텍의 전일 종가는 4만205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386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601억원을 6.4% 상회하는 것으로 2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MSAP기판(패키징기판, FC-CSP 등) 증설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매출에서 MSAP기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3분기 13.8%에서 4분기 16.5%로 2.8%p 상승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1월 21일) 공시를 통해 1071억원의 MSAP기판 증설 계획을 밝혔다”며 “2층 MSAP기판 기준 생산능력은 월 8만 스퀘어미터에서 9.2만 스퀘어미터로 커질 것이고 이로 인한 연 매출액 증가분은 약 1500억원(올해는 750억원 추정)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해에도 두 번의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늘려왔는데 금번 공시를 통해 MSAP 기판 업황이 지속적으로 양호함을 알렸다”며 “올해 추정 실적은 매출액 1조7058억원, 영업이익 250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260억원)를 10.9%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1%, 13.4% 상향했고 MSAP기판 증설로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효과(매출 중 패키징기판 비중 확대)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1.8%에서 14.7%로 상승할 것”이라며 “반도체 칩 패키징 공정 고도화로 기판업체들 제품에 대한 요구 스펙이 높아지고 있어 일본의 Ibiden, Shinko는 물론 국내 기판회사들의 증설 계획 발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만 패키징기판 회사 들의 전년대비 월 매출액 증가율도 지난해 하반기 내내 30%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특히 주요 회사들의 증설 계획은 2024년 이후의 물량에 대해서도 이어지고 있어 올해와 내년 매출액 증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고 밝혔다.
심텍은 전자집적회로 제조업체로 인쇄회로기판용 메모리 모듈, 전자부품을 제조한다.
심텍.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