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섬(020000)에 대해 온라인 자체 유통 통한 마진율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고 화장품 사업 볼륨 성장 시 밸류에이션 한계 극복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신규했다. 한섬의 금일 종가는 3만2950원이다.
신한금융투자의 박현진 애널리스트는 “리오프닝의 수혜가 가능한 산업군으로서 의류가 꼽히고 그 속에서 여성복으로 대표되는 한섬 실적도 꾸준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여성 의류의 신장세가 백화점을 중심으로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한섬은 온라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사몰 더한섬닷컴을 비롯해 자체 유통몰 3사에서의 매출이 커짐에 따라 채널 믹스 변화가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지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기준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 내외로 자사몰 비중이 월등하게 높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연결매출 1조4436억원(YoY +6.4%), 영업이익 1610억원(YoY +11.4%)을 기록할 것”이라며 “참고로 화장품 매출에 대한 매우 보수적인 가정치가 들어갔고 올해 오에라 브랜드의 출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화장품 실적에 대한 가정치가 향후 추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연결매출은 4141억원(YoY +7.1%), 영업이익 439억원(YoY +21.8%)”이라며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성장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프리미엄에 중점을 둔 차별화 전략으로 온라인에서도 한섬만의 VIP 전문상담사 기용 혹은 프리미엄 세탁 서비스 등을 전개하면서 온라인 내 우량 고객층의 구매액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상반기 내로 프랑스 니치 향수 편집샵 런칭도 예정되어 있어 화장품 사업의 범주를 넓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패션 사업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비용 경쟁력을 챙기고 화장품 사업을 통해 매출 볼륨 성장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 중장기로는 한섬의 밸류에이션 레벨을 상향시킬 것”이라며 “패션 기업 가운데 자사 유통 온라인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는 곧 한섬의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며 “내수 패션 기업의 성장 한계를 온라인과 화장품으로 메꿔 올해의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을 기대한다면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섬은 여성의류를 제조, 판매하고 백화점과 아울렛, 직영점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자사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한다.
한섬.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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