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박수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기아(0002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영업 활동은 양호해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아의 오전 10시 현재 주가는 8만400원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7조2000억원(YoY +1.6%), 영업이익은 1조1800억원(YoY -8.3%)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12% 하회했지만 영업 활동은 양호했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돼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정체(61만대 YoY -10.1%)했으나 공급 우위에 따른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세는 2950만원을 기록해 지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에 통제된 비용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인식돼 일회성 판관비(판보충 5500억원, 시험비 3440억원)가 급증했고 연말 완성차의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며 “올해는 분기별 안배를 통해 실적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올해 2~3분기 반도체 정상화가 다가오고 있고 볼륨 차종들의 상품성이 우수해 코로나19 이후 이연된 수요를 공급자 우위 속 흡수할 것”이라며 “연말 국내 기준 미출고대수 36만대를 기록한 것은 반년 이상의 판매를 담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는 올해 도매 판매 315만대를 달성해 매출액 83조1000억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한다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했고 기말 배당을 3000원(YoY +2000원)으로 증액해 배당성향 25%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비용 부담이 컸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상반기에 믹스 개선, 하반기에 볼륨 회복의 촉진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급자 우위의 시장에서 기존의 계절성과 무관한 실적 트렌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기아는 K시리즈, 카니발 등 승용차 및 여객용 자동차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기아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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