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27일 효성티앤씨(298020)에 대해 올해 1분기가 분기 실적의 바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효성티앤씨의 금일 종가는 41만5500원이다.
하나금융의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59억원(QoQ -18%, YoY +174%)으로 컨센(3956억원)을 10% 하회했다”며 ”스판덱스/PTMG의 영업이익이 3344억원(QoQ -18%)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파악했다.
또 “판가는 견조했으나 12월 중국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BDO 강세가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34%로 QoQ -4.4%p 감소에 불과해 여전히 높은 마진율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76억원(QoQ -33%, YoY -4%)으로 이는 스판덱스/PTMG 영업이익률을 QoQ -12%p 축소한 22%로 가정한 매우 보수적인 가정”이라며 “춘절 및 중국 동계올림픽 등 영향으로 전방 가동률 상향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 있고 판매량 회복이 다소 더딜 수 있다는 보수적 가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실제 판가 하향치가 가파르지 않고 최근 BDO 가격의 급락, 중국 닝샤 3만6000톤/년, 브라질 9000톤/년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대 효과를 감안하면 향후 추정치는 상향될 여지도 존재한다”며 “춘 절/동계올림픽 이후의 중국 내 재고소진 여부 및 시황 반등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고 분기 기준으로 올해 1분기는 실적의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0% 상향한 1조원으로 조정했으나 TP는 유지한다”며 “올해 감익에도 그 레벨은 매우 높지만 시총은 펀더먼털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보수적 추정으로도 ROE는 36%이나 PBR은 0.96배에 불과하다”며 “PER은 3배이고 2019년 1조7000억원의 순차입금 구조에서 올해 말 3500억원의 순현금 상태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금리인상기에 재무적 리스크도 완전 해소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글로벌 No.1 소재업체 중에서 이만큼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대비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경우도 없다”며 “하반기 인도 증설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있을 것이고 가치 재평가가 어려운 한국 증시를 만났지만 한번 더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효성티앤씨는 주식회사 효성에서 인적분할돼 섬유/무역 사업을 영위한다.
효성티앤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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