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면세점 내 해외브랜드 판매 확대와 국내 여행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호텔신라의 전일 종가는 7만20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면세점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국산 화장품 현장 인도 규제 이슈 등으로 업종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며 “그러나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하향 요인은 아니라는 점에서 현재 호텔신라의 실적에 과도한 우려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중 국산과 해외 브랜드 비중은 20:80으로 현장 인도 규제에 영향을 받는 국산 화장품의 절대적인 매출 비중이 높지 않은 만큼 해외 브랜드 판매 확대로 충분히 상쇄 가능할 것”이라며 “마진율 역시 해외 브랜드가 높기 때문에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텔신라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98억원(YoY +34%)과 249억원(YoY 흑자전환)”이며 “면세점의 매출액은 1조74억원(YoY +36%), 영업이익은 231억원(YoY 흑자전환)”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면세점 업체간 경쟁 강도 및 알선수수료는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하며 기업형 따이공(중국 보따리상)과 중소형 따이공 매출비중이 50:50으로 동일하다”며 “호텔부문 역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중단됐음에도 제주도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 수요 호조가 지속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호텔신라의 1월 매출액은 올림픽 개최에 따른 중국 당국의 방역 조치 강화로 따이공들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12월 매출액과 비교할 때 다소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그러나 한국 면세점 수요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 만큼 올림픽 종료 이후 이연 매출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면세사업장과 호텔 및 레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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