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박수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지난해 신작 ‘리니지 W 12개국’은 대호조였으나 기존 게임 부진과 신작 자기잠식효과(Cannibalization)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에 미달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83만원에서 70만원으로 하향했다. 엔씨소프트의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주가는 49만5000원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7572억원(QoQ +51%), 영업이익 1095억원(QoQ +14%)으로 매출액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미달했다”며 “PC게임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9% 감소했으며 모바일게임은 ’리니지 W’ 관련 자기잠식효과로 기존 게임 매출이 대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 미달은 영업비용 대폭 초과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리니지 W 12개국’ 론칭 및 서비스 관련 마케팅비가 예상을 초과했고 신작 빅히트에 따른 인센티브도 600~700억원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리니지 W’ 인력 관련 인센티브 및 마케팅비는 올해 1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이 예상치 대비 약 600억원 미달한 것은 인건비 200억원, 마케팅비 400억원 초과에 따른 것으로 올해 이후 전망치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장르의 다변화를 선언하고 모바일에서 PC, 콘솔 등 비중을 확대하는 플랫폼 다변화를 하고 있다”며 “올해 론칭 일정으로 3분기 ‘리니지 W(북미, 유럽 등 2권역)’, 4분기 ‘TL 글로벌(글로벌)’, 4분기~내년 1분기까지 ‘블소2(아시아)’ 등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엔씨소프트는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 게임도 ‘리니지 W’ 2권역 론칭 시 실험적 탑재를 준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지속적 주가 하락이 있었으나 기본 밸류에이션 측면에선 타 게임주 대비 저평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2’ 등을 출시한 기업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운영 사업을 한다.
엔씨소프트의 최근 실적. [사진=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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