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증권은 28일 신흥에스이씨(243840)에 대해 지난 하반기 실적 부진에서 탈피할 것이고 원통형 배터리 부품 수요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신흥에스이씨의 전일 종가는 5만2700원이다.
유진증권의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원재료비 부담을 판가에 전가하는데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역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지난 4분기에는 재고자산 충당금,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까지 추가돼 영업이익 감소가 큰 폭으로 진행됐다”고 파악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판가 인상이 반영되는 올 1분기부터 서서히 탈피될 것”이라며 “올해 신흥에스이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05억원, 458억원으로 전년대비 29%, 46% 증가할 것이고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18%에서 46%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신흥에스이씨의 원통형 배터리 부품(CID) 공장은 국내, 중국, 말레이시아에 있다”며 “CID 라인은 전동공구와 전기 차용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서 지난해 초 월 1490 만개에서 올해 말에는 1950만개까지 생산능력을 증설한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사가 개발 중인 4680원통형 배터리의 상업생산이 준비되면 신흥에스이씨의 설비증설과 성장은 과거 대비 더 큰 폭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전기차 부문에서는 기존 2170 배터리를 4680이 대부분 대체할 가능성이 높고 부품업체 입장에서는 단가와 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고객사가 삼성 SDI 하나라는 것은 할인 요인이지만 100% 배터리 업체라는 점은 이를 상쇄해줄 수 있다”며 “대부분 국내 배터리관련 소재/부품업체들의 목표주가 기준 2025년 PER이 20~30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지나친 저평가이고 주가의 추가하락 여지보다 상승 가능성이 높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신흥에스이씨는 리튬이온전지 부품제조업, 자동화기계 제작업 등을 영위한다.
신흥에스이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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