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스카이라이프(053210)에 대해 지난해는 콘텐츠의 역할이 돋보였고 올해는 양적 성장에 이은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의 전일 종가는 845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현대HCN 인수에 의한 양적 성장을 언급하기 전에 지난해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콘텐츠 자회사 스카이라이프TV의 실적”이라며 ”콘텐츠의 성공은 시청률 상승과 함께 채널 순위가 올라가 콘텐츠 매출 증가와 함께 광고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광고 매출은 이익에 직접적인 개선 요인이었다”며 “4분기부터는 현대HCN 인수가 완료돼 종속기업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위성방송사업자로 OTS 가입자의 이탈을 위성단독으로 만회하기 어려운 구도에서 케이블TV를 인수한 것은 플랫폼 사업자로서 최선의 선택”이라며 “KT의 초고속인 터넷과 알뜰폰을 결합한 TPS 상품은 가입자의 이탈을 저지하고 마케팅비용을 절약하면서 방송가입자의 증가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플랫폼 기반을 공고히 한 것은 콘텐츠 강화를 통해 시너지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성공시킨 경험은 다음 신작에서의 자신감과 함께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콘텐츠 투자금액은 314억원으로 57.8% 증가했고 이 중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사용된 금액은 139억원으로 230.9% 증가했고 EBITDA가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 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다만 KT가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스튜디어지니라는 제작업체를 갖고 있어 사전 조율로 콘텐츠의 중복투자를 피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케이블TV 인수와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은 과거 위성 접시안테나 설치가 불필요해진 이슈보다 훨씬 부가가치가 높고 개선 모멘텀이 큰 변화”라며 “인수 첫해 성장과 수익에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주주환원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 같은데 사세 확장 후 시너지를 위한 결정으로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존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방송법에 근거한 위성방송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돼 국내 최초로 H.264 기반의 다채널 HD를 사업화해 국내 HD방송서비스 시장을 선도한다.
스카이라이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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