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공장 조기 가동, 대표이사 변경, 내부통제 강화로 사업이 정상화되어 가는 중이고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전일 종가는 37만45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주민우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은 2024년 기준 EV/EBITDA 12배에 거래 중”이라며 ”경쟁사 엘앤에프의 2024년 EV/EBITDA가 17배이고 국내 2차전지 평균이 16배라는 점을 감안 시 상대적 저평가”라고 전했다.
또 “연초 발생했던 공장 화재 및 내부자 거래 이슈에 따른 일시적 저평가 구간”이라며 “공장 조기 가동, 대표이사 변경, 내부통제 강화 등 정상화의 길로 가고 있어 저평가 구간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910억원(+125% y-y, 17% q-q), 영업이익은 355억원(+99% y-y, 29% q-q)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0.2%, 15.4% 하회하고 기존 추정치에는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CAM6 1라인 가동에 이어 올해 1분기 CAM6 2라인 가동이 추가돼 매출액 성장을 견인하고 수익성은 니켈, 리튬 등 주요 메탈 가격이 1분기에 급등하며 단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탈 가격을 판가에 전가하는 방식은 프로젝트마다, 고객사마다 상이하다”며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직전 3개월 누적 평균 메탈 가격을 다음 월에 반영시켜 나가는 구조이므로 메탈가격이 급하게 오를 경우 단기 영업이익률에는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면 원가 상승분이 모두 판가로 전가되기 때문에 연간으로 봤을 때 경쟁사와 차이는 없다”며 “3월 급등한 니켈의 경우 올해 2분기 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올해 2분기부터는 CAM6 가동이 모두 반영, 판가 상승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 기록, 유상증자 확정에 따른 재원 확보로 해외공장(미국 18만톤+유럽 14만톤) 착공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사업 정상화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역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계열사이다.
에코프로비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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