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만도(204320)에 대해 올해는 성장 기업과의 동행을 통해 대외 영업 환경 악화 영향을 방어했고 컴퓨팅 플랫폼 협력 확장이 다음 성장을 위한 과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제시했다. 만도의 전일 종가는 4만945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 부족과 단가 상승, 주요 원재료의 가격 상승 지속은 업종 내 모두와 마찬가지로 만도에게도 큰 부담”이라며 ”올해 분기별 원가율은 전년 동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4분기를 제외하면 지속적인 YoY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업종 내 또 다른 우려 요인인 현대차 러시아 및 현대/기아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만도의 러시아 매출은 전체의 2% 이하이며 전량 국내 공장 수출 매출이기에 국내외 다른 수요처로의 전환이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또 “중국도 마찬가지인데 중국 매출 중 현대/기아 비중은 올해 10% 이하일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현대/기아 매출은 12%에 그쳤으며 중국 OEM 46%, 북미 BEV 업체 26%였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 BEV 업체의 올해 중국 생산량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할 것이고 현대/기아 중국 생산 부진이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성장 기업과의 동행에 따른 고객 Mix 다변화는 절대적으로 어려운 섹터 환경에서 상대적 실적 방어 근거로 컨센서스에 가까운 올해 영업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의 가파른 발전으로 ADAS에서 완전 자율주행으로의 진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인공지능 모델의 복잡성과 방대함이 커지는 만큼 차량 내 SoC 요구 역량도 높아지는데 갈수록 더 많은 OEM들이 Mobileye를 뒤로 하고 Nvidia 및 Qualcomm과 계약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만도는 ADAS 시장에서의 고객 확장을 목표해왔다”며 “이제 OEM의 니즈 변화와 발맞춘 새로운 상품 설계와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파악했다.
끝으로 “차량 설계 단계부터 OEM 및 칩 메이커와 긴밀한 협력을 시작하지 않는다면 시스템이 아닌 단순 부품 납품 이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향후 2-3년 협력 가능 칩 메이커 확보와 OEM 공급 증대 여부가 기업가치 레벨업의 핵심 변수”라고 펑가했다.
만도는 자동차 제동장치, 조향장치, 현가장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샤시부품 전문 제조회사이다.
만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