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S-Oil(010950)에 대해 높아진 이익 체력은 긍정적이나 주가 측면에서는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S-Oil의 금일 종가는 9만99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한승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9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9874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Dubai 지난해 12월 평균 $73/bbl→올해 3월 111/bbl)함에 따라 재고평가이익이 약 57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정제마진 역시 급등(S-Oil 기준 4분기 $8.7/bbl→1분기 $12.8/bbl)하면서 정유는 1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이라며 “상대적인 화학/윤활기유 부진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정유 실적 상향으로 이익 체력이 예상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6개월간의 미국 대규모 비축유 방출, OPEC+/미국의 증산 규모 확대, 이란의 공급 확대 가능성, 러시아 우호국들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4월 이후 유가가 안정화될 것”이라며 “더 극단의 상황을 가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하며 급등 한 유가 및 러시아발 등경유 마진 급등은 수요 위축 및 대체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단적으로 NCC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납사 마진은 큰 폭의 역마진으로 전환했다(21.12 월 평균 +$4.4/bbl→22.4월초 -$5.6/bbl)”며 “극심한 수급 불균형으로 등경유가 $130~140/bbl 수준으로 급등했지만 이 가격은 경유 발전 등의 수요 위축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가격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러시아는 에너지 시장을 더욱 타이트하게 만들었고 올해 1분기 그 효과가 극대화되며 한동안은 등경유 중심의 높은 마진 수준이 유지될 수 있다”며 “다만 극단적인 가격은 중장기 수요의 근본적인 대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유럽은 그 시기를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S-Oil은 정유업체로 석유제품, 윤활기유, 석유화학제품을 제조, 판매한다.
S-Oil.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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