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6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고유가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신사업 동향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일 종가는 2만51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6%, +22.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274억 원보다 3.5%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또 “화공부문 매출의 플러스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4분기에 나타난 비화공부문의 매출 본격화가 이번 1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다만 작년 1분기만큼 환율 상승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을 가정해 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소폭 높여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해외수주 성과는 러시아 발틱 에탄그래커(1조3700억원)가 유일했다”며 “2분기 중에는 카타르 PVC(3억 달러), 말레이시아 Shell OGP(7억 달러), 베트남 PDH/PP(6억 달러) 등의 수주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말 연초 대형 프로젝트의 실주는 다소 아쉬웠으나 고유가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며 “중동 최대 발주처인 사우디 아람코는 올해 Capex를 전년보다 30% 이상 높은 400~500억 달러를 제시하며 투자확대 기조를 확인시켰다”고 파악했다.
더불어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화공 프로젝트의 절반을 FEED-toEPC 형태로 가져갈 계획인데 이를 위해 올해 기본설계 프로젝트 17건을 수행해 내년 EPC 전환의 초석을 다질 예정”이라며 “고유가의 지속으로 이머징 국가에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양적인 측면(FEED진입)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수의계약)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끝으로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수주 소식 외에도 기술 확보를 위한 직접 투자 등 신사업 소식이 더해질 전망이어서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며 “비록 유가는 피크를 찍었지만 100달러도 고유가는 고유가고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12M Fwd. P/E 11.0배, P/B 1.9배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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