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카드(029780)에 대해 이자비용 증가와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빠르게 늘어나는 국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삼성카드의 전일 종가는 3만2850원이다.
백두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예상보다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크게 증가한 덕분에 1398억원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17% 상회할 것”이라며 “이용금액도 3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카드의 시장점유율이 인당 취급고 개선 등으로 상승하는 점을 반영하면 1분기 업계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맹점수수료 인하의 부정적 영향을 신판 증가가 상쇄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그는 “추가로 소비생활과 밀접하고 성장률 추세가 긴 도소매, 운수, 교육 업종의 승인금액 증가율이 9~17%에 달하는 점을 주목할 때 2분기 삼성카드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러나 잔액 기준 조달비용률 상승은 부정적”이라며 “지난해 4분기 조달비용률은 11개 분기만에 전분기대비 상승했다”며 “신규취급액 기준 조달비용률도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평균 여전채 만기를 고려하면, 잔액 조달비용률은 매분기 4~5bp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손율은 1.7%로 지난해 1분기와 같이 견조하고, 카드론 이용금액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에도 불구하고 우대금리 감면으로 양호하게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삼성카드는 카드사업, 할부리스사업 등의 여신전문금융업을 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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