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리니지W>의 서구권 출시는 3분기 말, TL 출시는 4분기 말에 예정되어 있어 모멘텀 공백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금일 종가는 45만35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294억원, 영업이익 1819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6% 하회했다”며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일평균 매출은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39억원, 전분기 크게 하락한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은 전분기 수준에서 소폭 감소했다”고 추정했다.
다만 “모바일 게임들의 트래픽 지표는 매우 견조한 흐름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인건비는 일회성 인센티브 제거로 전분기 대비 8% 감소, 마케팅비는 신작 부재로 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하향 추세는 1분기를 기점으로 마무리되고 <리니지W>는 엔씨소프트의 전작 트렌드와 유사하게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제 관건은 신작인데 2권역(미국/유럽) 출시는 3분기, TL은 4분기로 계획되어 있어 단기 모멘텀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을 타겟하는 신규 IP 5종은 TL 제외하고 아직 출시 계획이 정해져 있지 않았다”며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할 것으로 보여 리니지IP 탈피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출시될 TL의 성과가 다른 신규 IP의 행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작 모멘텀은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연간 실적 전망 치에 대한 변경은 없고 연초 이후 크게 하락한 주가는 최근 하락 추세를 일단락한 상황”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9배로 밴드 하단임에도 <리니지W>의 성과가 온기로 반영될 1분기 대비 2분기 영업 이익 둔화가 불가피하고 의미 있는 대형 신작 출시는 4분기에 예정되어 있어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로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블레이드앤소울2' 등이 주요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lsy@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