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연구원]
최대 주주 및 임원 등 회사 내부자가 자사 주식을 매입하는 종목의 성과가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의 김재은 애널리스트는 『최근 3개월간 회사 내부자 순매수 비율(Net Purchase Ratio) 상위 50개 종목을 대상으로 5년간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최대주주ㆍ특수관계인과 임원 순매수 상위 종목이 각각 263%, 134.6%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김재은 애널리스트는 『특정 기간에 두 명 이상의 임원이 집중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종목은 주가가 저점에 있을 개연성이 크다』면서 SK케미칼과 효성, 휴메딕스, NHN엔터테인트, 대교, 동서, 현대로템, 한화 등을 편입 가능 종목으로 꼽았다.
한편 자사주 매입은 자기 회사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주식 유통 물량을 줄여주는 자사주 매입(Self-tender)은 보통 주가 상승 요인으로 알려졌다. 유통 물량이 줄어들게 되면서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자사주 매입은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비해 경영권을 보호할 수 있고 책임경영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자사주 매입은 투자활동으로 성장해야 하는 기업이 자기주식을 사는데 돈을 쓰는 것은 아직 기업이 성장할 만한 사업영역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며 『무조건적인 매수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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