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19일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에 부합하고, 2분기 대작과 구작의 콜라보로 실적과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스튜디오드래곤의 전일 종가는 9만1900원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88억원(YoY +1.5%)과 190억원(YoY +6.4%)으로 컨센서스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방영된 ‘지리산’ 관련 수익이 2분기 이후로 이연된 된 것으로 기존 프로젝트들의 수익에 대한 추정이 소폭 상향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IP(지식재산권)를 보유한 작품의 라이선스 판권 판매와 동행한다”며 “IP 보유 기준 작품 수는 3.4개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유사한데 이는 구작 매출 증가, 리쿱율(제작비 회수율) 상승에 따른 이익률 방어 덕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2분기부터는 최고의 라인업과 프로젝트 수익률을 담보하는 대작들의 향연과 원가가 이미 반영돼 이익률이 높은 구작의 콜라보가 기대된다”며 “4월 방영이 시작된 ‘우리들의 블루스’에 이어 6월에 ‘환혼’ 모두 약 300억원 제작비가 예상되는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또 “디즈니플러스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무빙’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신작을 보기 위해 들어온 수요를 지키기 위한 디즈니플러스의 구작 대거 구매가 2~3분기 내 발생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대작과 구작이 탑라인과 버텀라인을 각각 강하게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1월 말 이후 시장은 리오프닝 컨셉의 주식이 수급을 빠르게 흡수한 바 있으며 여행 재개를 목전에 둔 현재, 리오프닝에 집중됐던 수급이 완화될 경우 스튜디오드래곤의 매력도가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드라마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해 미디어 플랫폼에 배급하고 VOD(주문형 비디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한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jiyoun6024@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