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2분기 벌크해운 투자에서도 리오프닝 모멘텀이 중요하고 중국 정상화까지 길게 보고 투자하기에 부담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7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의 전일 종가는 672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펜데믹이 끝나가고 있지만 해운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럽고 특히 중국 수요에 의존적인 건화물선 운임시황은 당분간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주요 도시의 봉쇄와 지역 간 이동 제한이 길어지면서 물동량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철광석 수요 부진으로 케이프선 운임은 올해 내내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 선형을 하회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수차례 재확산을 경험하고 극복해 온 것처럼 락다운이 건화물 수요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2분기에 국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당장의 물동량 둔화보다 EU의 러시아산 석탄 수입금지에 따른 반사이익과 신조발주 공백에 따른 수급 개선이 더 구조적”이라며 “중국 항만 내 철광석 재고량이 감소하기 시작한 점도 긍정적이어서 이제 해운업종 투자는 중국 봉쇄령이 풀릴 때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향후 중국 내 봉쇄조치가 정상화되면 BDI(건화물선 운임지수)와 함께 주가는 다른 리오프닝 수혜주들처럼 반등할 것”이라며 “정상화되기까지 아직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난주 BDI는 5주 만에 하락세가 멈췄고 작년 4월 저점인 2000p 초반에서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운임 수준으로도 이제 팬오션은 2020년보다 2배 많은 영업이익을 벌 수 있는 체력이 됐다”며 “반면 올해 전망 PBR은 1배를 하회하고 있어 추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또 “1분기 실적은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8% 늘어난 1조원, 영업이익은 139% 급증한 1170억원”미라며 “1분기는 평균 BDI가 17% 상승하는데 그쳤고 시황 변동성도 컸지만 팬오션은 지난 1년간 확보한 고수익 용선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한 결과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4%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끝으로 “운용선대 규모는 작년 1분기 254척에서 현재 300척 내외로 확대됐고 2분기 이익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BDI가 조정 받았어도 여전히 1분기 평균보다 높고 이제는 유가 상승분을 운임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팬오션은 해운업/곡물사업, 운항지원, 해운시장 정보제공, 화물 Claim 처리 등을 하는 해운업 사업부문과 선박관리업을 수행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팬오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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