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지인해. 2022년 5월 2일. 투자의견: Overweight(비중확대)
◆엔터4사 최대 실적 vs 불확실성
올해는 엔터 4사(SM, JYP, 하이브, YG)의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유례없는 해다. 지속적인 IP(앨범, 음원, MD, 유튜브 광고매출 등) 매출 성장과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하이브리드(오프라인+온라인) 공연 재개가 맞물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는 소식이 있었던 날, 대표 리오프닝 업종이었던 4사 모두 차익실현이 컸다. 화장품 등 다른 수혜업종으로 수급이 크게 이동한 결과다. 모든 종목이 그렇겠지만, ‘불확실성’이 클 때 주가는 가장 부진하다. 현재 엔터업종이 딱 그렇다.
◆BTS 군입대는 어떻게 될까?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는 BTS의 군입대 이슈가 다시 수면 위에 올랐다. 실제로 소속사는 멤버별 순차적 입대, 전원 동반 입대, 병역특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전략을 수립 중이다. 어떠한 결론이 나올지는 물론 알 수 없지만, 임박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이미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이슈다. 다만 발표가 되지 않아 불확실성만 키웠을 뿐이다. 때문에 군입대 관련 공식 발표는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져 주가 타격은 의외로 짧고 굵게 끝날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조정을 크게 받은 현재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의 추세적인 방향을 잡는 전환점이 될 수 있겠다. 2분기 내 마무리를 기대해본다.
◆블랙핑크는 도대체 언제 컴백할까?
BTS와 함께 글로벌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블랙핑크는 도대체 언제 컴백할까? 간간히 솔로 활동은 있었지만, 완전체 컴백은 2020년 10월 이후 없었기 때문이다.
올해의 와이지 일정을 되짚어보면 1분기 트레저 정규앨범, 강승윤 솔로 음원, 2분기 빅뱅 디지털 싱글, 아이콘 및 위너 정규앨범 발매, 3분기 블랙핑크 정규 앨범 발매 예정, 4분기 트레저 2차 컴백(이후 일본 공연 시작)이 예정돼있다.
즉 블랙핑크는 3분기 컴백, 그 후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국내와 일본 공연은 P(티켓 가격) x Q(관객수)를 총매출액으로 인식한다. 관객수가 늘어나는 만큼 기획사 이익도 많아지는 구조다. 그러나 일본과 국내를 제외한 기타 국적의 공연은 관객수, 흥행과 상관 없이 회당 미니멈 개런티를 받는다.
2017년 와이지는 회당 10억원 개런티를 받고 움직였다. 대부분 빅뱅이다. 그러나 빅뱅이 부재했던 2018년에는 1~3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기가 숫자로 감지되기 시작했던 건 2019년부터다. 일본 외 국적의 공연 회당 개런티가 최대 5억원까지 올라왔다. 빅뱅의 절반이지만 가파른 속도였다.
2020년 이후부터는 코로나19로 모든 공연이 차단돼 왔다. 그 후 처음으로 3분기 블랙핑크 완전체 정규앨범 발매 후, 대대적인 글로벌 월드투어를 시작하는 셈이다. 2019년 회당 개런티 대비 훨씬 높은 단가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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