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가 전일비 0.28%(7.60p) 내린 2687.45로 마감했다. 개인이 2250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6억원, 1808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역시 전일비 0.32%(2.93p) 하락한 901.82로 마쳤다. 개인이 142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억원, 1277억원 순매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9일 미국 증시 폭락(S&P500 -3.6%, 나스닥 -4.2%) 여파로 하락했지만, 자동차, 헬스케어 등 업종에 대한 저가매수세세 유입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하며 마감했다. 29일 미국 증시는 3월 미국 PCE 물가 지표 상승으로 연준의 긴축 우려를 확대했다. 애플(-3.7%), 아마존(-14.1%)의 부정적인 실적 내용으로 지수가 급락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1.0%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압력 축소로 낙폭을 대부분 축소하며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0.2%), 현대차(+0.5%), 삼성바이오로직스(0%) 등 최근 실적 호조세를 보인 종목 위주로 반등했다(KOSPI -0.28%, KOSDAQ -0.32%).
중국, 홍콩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인 가운데, 5월 1일부터 상하이의 부분적인 경제 재개방 소식은 증시 반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직 필수품 구입을 위한 외출만 가능한 상태지만, 한달 넘게 락다운 이후 재개방이라는 점에서 유의미하게 해석된다. 추가적으로 주말 사이 중국 정치국회의에서 경기 둔화 우려 확대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사한 점, 애플,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현지 정부와 협력하며 공장들을 부분적으로 재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이었다.
업종별로 음식료,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 전기전자, 금융, 의약품은 하락하는 등 차별화 장세를 보였다. 종목별로 삼성전자(-0.2%), LG에너지솔루션(-2.0%), SK 하이닉스(-1.8%) 등 시총 최상위 종목들은 나스닥 급락,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 등에 하락했지만 현대차(+0.5%), POSCO 홀딩스(+1.4%) 등은 상승했다. 아울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페이(-4.0%)는 전년비 적자 전환(영업손실 11억원), 3일 주식 의무보유 해제를 앞두고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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