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2분기 우마무스메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다수의 신작 라인업이 대기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000원을 개시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전일 종가는 5만61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김소혜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663억원, 영업이익 42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15% 하회했다”며 ”오딘이 대만에 성공적으로 출시됐지만 3월 말에 런칭하면서 실적 기여가 거의 없었고 기존 PC 게임들의 매출은 자연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또 “기타 매출액은 7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며 “프렌즈스크린 매장 수요확대와 SENA의 안정적인 매출이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인건비는 475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는데 연봉 인상과 개발자 및 종속편입회사 증가에 기인한다”며 “마케팅비는 오딘의 대만 런칭 관련 집행에도 국내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전분기 대비 30.6%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한편 “오딘의 국내 매출은 하향 안정화가 됐는데도 진성유저 중심으로 견조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대만 성과는 2분기부터 온기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향후 자연 매출 감소를 감안하면 올해 대만에서 일평균 8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고 올해 오딘 매출액은 8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성공으로 메가IP 확보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또 다른 신작의 글로벌 성과가 더해진다면 실적 전망치와 멀티플 상향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20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은 아니지만 BORA를 중심으로 하는 자체 블록체인 생태 계 확장 가능성과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향후 밸류에이션은 우아무스메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성과와 NFT 및 블록체인 관련 신사업에 대한 구체화에 따라 상향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DAUM' 서비스를 활용해 모바일게임과 PC게임의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한다.
카카오게임즈.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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