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명품과 더불어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백화점 업체 중 가장 높고, 실적 모멘텀은 2분기에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의 전일 종가는 25만40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665억원(YoY +34%), 1636억원(YoY +32%)으로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관리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 명품이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외부 활동 증가로 주요 패션 카테고리도 일제히 14~15% 수준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4월달에는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20% 후반까지 확대된 것으로 확인되며 5월에도 유사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신세계디에프 영업손실은 21억원을 기록, 중국 도시 봉쇄 조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한 점은 아쉽지만 NH투자증권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 중 면세점의 비중이 5%에 불과해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또 “면세점 실적 둔화 우려보다는 백화점 및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더 가파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패션 수요가 좋다 보니 자회사 신세계 인터내셔날 역시 자연스럽게 실적이 개선되는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증가한 외출 수요가 백화점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월 이후 명품 보다도 패션 카테고리 성장률이 높아진 상황이며 이는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지난해 성과가 좋았던 만큼 기저 부담이 높아 보이나 현재까지의 추세를 볼 때 올해에도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세계는 백화점사업, 패션 및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사업, 면세점사업, 부동산 및 여객터미널업관광호텔업, 가구소매업을 하고 있다.
신세계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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