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안회수,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2022년 5월 12일. 비중확대
리튬과 니켈, 배터리용 메탈 확보는 이제 EV(전기차) 밸류체인에서 우선순위가 됐다. 지난 3월,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을 예고했고 에너지 및 자원안보의 중요성이 한층 커진 대외적 환경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전에 나온 배터리용 금속 관련 법안이 리사이클링 내용 위주였다면 이번 법안은 자국 내 광산채굴, 제련시설 같은 1차 광물 공급망 강화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이 지배하던 배터리 메탈 공급망은 앞으로 미국의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용으로 쓰이기 위한 리튬과 니켈은 자원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제련 생산 공정을 거친다. 각 제련 공정은 생산비용, 기술 성숙도와 난이도, 탄소배출량에 따라 저마다의 장단점을 가지는데 글로벌 신규 프로젝트들의 생산이 차차 시작된다면 2025년 이후에는 ‘비용 경쟁력’과 ‘친환경’ 조건을 만족하는 공정이 유리할 것이다. 미국은 이 조건을 만족하는 리튬의 ‘염수형 생산과 직접추출기술’, 니켈의 ‘황화광 프로젝트’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주요 자원에 대한 광산이 밸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08~2009년 EV배터리 시장이 개화하기 전과 달리 현재는 광산의 고밸류와 관산 보유 국가들의 자원 국유화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이에 제2의 광산이라 불리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중국 중심, EV 배터리 생태계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공급망 재편을 위한 정책 및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게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은 중요한 산업이 됐다.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