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지윤 기자]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2022년 5월 12일. Positive
신호탄: 차별화-아메리칸 드림, 공급자 우위
최근 국내외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 변동성이 다소 크다. 미국 주요 FSC(대형항공사)의 여객 수요에 대한 강한 가이던스 제시로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항공유 가격 상승, 경기 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고전 중이다. 그러나 다음의 3가지 측면으로 국내 FSC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가능하다. △FSC의 대외변수 민감도 및 방향성 차별화 △입국 전 PCR 검사 의무 규정 완화시 장거리 노선 위주의 강한 회복 △항공 화물 시장 내 공급자 우위 지속 전망이다.
대외변수, FSC의 차별화
코로나19를 거치며 회사별 영업 구조 변화에 따라 실적의 매크로 변수에 대한 민감도나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다. 외화 결제 비중 및 유류비 전가력이 큰 화물 매출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화물의 높은 운임으로 인한 전사마진 증가는 재무 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등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강화된 이익 체력은 장기적인 회사 채무 체질 개선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FSC가 LCC(저비용항공사)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여객, 아메리칸 드림
입국시 자가격리 의무 규정이 없어진 것이 4월 국제선 여객 수송량 회복의 가장 큰 트리거로 작용했다. 앞으로 입국 전 PCR 검사 의무 규정 존폐가 수요 회복 속도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한편, 미주 노선은 상용, 방문, 환승 수요가 고르게 오르며 가장 빠르게 회복 중이다. 노선별 회복에 대한 기존 전망(미주-구주-동남아-일본-중국 순서)을 유지한다.
화물, 공급자 우위 시장 지속
3월까지 조정을 받았던 화물 운임은 4월 반등에 성공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제로코로나19 정책으로 유라시아 지역 전반의 공급 공백이 불가피했고, 이는 운임을 견인했다. 향후 항공화물 시황 포인트는 중국의 제로코로나19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동시 봉쇄 정책 존폐는 공급공백, 물량급증으로 모두 항공 화물 시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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